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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펀드는 근로자가 퇴직할 때까지 장기간 운용되는 투자상품이다. 최근 저금리 추세가 길어지면서 예금상품 중심으로 운용되던 자금들까지 펀드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퇴직연금펀드 시장에서 치열한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펀드가 KB자산운용의 'KB퇴직연금배당40펀드'다.
KB퇴직연금배당40펀드는 퇴직연금펀드라는 상품 특성에 맞게 주식 편입비중을 40% 이하로 유지해 채권운용을 통한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함께 주식시장의 상승 및 배당에 따른 추가수익을 노린다. 주식부분은 비즈니스모델·업종 내 경쟁력·영업이익 성장률 등을 고려해 고배당 우량주에 투자하고, 채권부분은 리스크가 있는 회사채보다는 국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특히 주식부분은 국내 최대 규모의 가치주펀드(KB밸류포커스펀드)와 중소형주펀드(KB중소형주포커스펀드)를 운용하면서 넓혀온 KB자산운용의 리서치능력을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KB퇴직연금배당40펀드는 지난해 10.45%의 연간수익률로 퇴직연금펀드들 중 연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연초 이후 4.87%의 견조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장기수익률의 기준이 되는 3년 수익률에서도 24.28%로 최상위에 자리하고 있다.
뛰어난 성과가 시장에 알려지며 지난 2010년 말 374억원에 불과했던 펀드 설정액은 올해 1월 1조원을 돌파했다. 현재는 약 1조7,300억원으로 국내 최대 퇴직연금펀드로 성장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