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홍대 연결하는 광역철도 생긴다

서울-경기, 서부지역 광역철도 추진 MOU…이동시간 70분→47분 단축 기대

서울시는 11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 건설’ 추진 공동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광역철도 건설은 서울 강서구·양천구를 포함한 수도권 서남부 인구가 200만 명이 넘는 반면, 상대적으로 도심과 연결되는 교통망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강서구의 지하철 수단분담율은 20.8%, 특히 경기 부천은 15.1%로 서울 평균(26.7%)보다 최고 10%p 이상 차이난다.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는 부천 원종에서 서울 강서지역을 거쳐 홍대입구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완공 후 9호선 혼잡이 개선되고 버스·승용차 수요가 철도로 전환되는 효과를 가져와 교통 혼잡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천 오정구청에서 서울시청까지 출근 시간이 현재 70분에서 47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가 건설되면 서부간선도로 지하화와 함께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기 위해 중앙정부·지자체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역철도는 총연장 17.25㎞, 정거장 10개소로 건설되며, 사업비는 1조 3,288억 원이 책정됐다.

/이재유기자 0301@sed.co.kr
원종~홍태입구 광역철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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