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영종하늘도시 해안가에 있는 주거전용 단독택지와 주차장 용지 등 모두 223필지(11만3,000㎡)를 이달 중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토지는 주거전용단독 208필지(6만8,000㎡), 블록형단독 1필지(1만9,000㎡), 주차장용지 14필지(2만6,000㎡)로 구성돼 있다. 주거전용단독과 블록형단독은 추첨, 주차장용지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주거전용 단독주택지는 바다와 인천대교를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씨사이드파크(Seaside Park)와 인접하다는 점도 쾌적한 주거여건이 기대되는 이유다.
LH 관계자는 “블록형 단독주택용지(BH31블록)는 씨사이드파크 한가운데에 있다”면서 “철새도래지 호수와 바다, 인천대교 조망이 뛰어나며 송산 자연산책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고품격 타운하우스 등으로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주차장 용지는 이미 주변 단독·상업용지가 매각 완료된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인천도시공사와 LH는 오는 1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용지 공급에 나선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영종하늘도시 내에서 이뤄지는 이번 대규모 택지 공급이 향후 영종도 부동산 경기의 방향키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올해 상반기 공급된 점포겸용단독택지가 최고 2,365대 1, 상업업무용지가 최고 242%의 높은 낙찰률을 기록하면서 완판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8월 청약 신청을 받은 영종하늘도시 공동주택용지 9필지(32만㎡)는 청약 신청에 참여한 업체가 저조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영종하늘도시 공동주택용지 대량해약의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택지개발촉진법’ 폐지에 따른 수도권 공동택지 희소성, 영종지구 내 복합리조트 사업 본격화, 제3연륙교 기본설계 착수 등으로 영종하늘도시 부동산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영종하늘도시의 쾌적한 주거환경과 장래 영종도의 발전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많은 실수요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