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이 과중한 재무부담과 해외 사업 불확실성 확대로 투기등급으로 떨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9일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두 계단 낮췄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동국제강에 대해 "차입 규모가 현금 창출력에 비해 과중하고 해외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재무부담이 가중됐으며 재무융통성이 떨어지면서 유동성 대응 능력도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동국제강의 순차입금은 페럼타워 및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9월 말 현재 2조6,260억원에 달한다. 최근 후판사업의 구조조정 효과와 건설업 회복세로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후판 수요가 여전히 불안정하고 건설 수요의 호조 역시 지속되기 어렵다고 한신평은 지적했다.
또 현금 창출을 통한 차입금 축소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에서 9월 말 기준 단기성 차입 비중이 65.2%에 달할 정도로 높아진 것도 등급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한신평은 "건설 경기 하락이나 조선업 침체 심화로 영업 여건이 악화되거나 금융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회사채 등 기존 차입금에 대한 유동성 위험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한국신용평가는 9일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두 계단 낮췄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동국제강에 대해 "차입 규모가 현금 창출력에 비해 과중하고 해외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재무부담이 가중됐으며 재무융통성이 떨어지면서 유동성 대응 능력도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동국제강의 순차입금은 페럼타워 및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9월 말 현재 2조6,260억원에 달한다. 최근 후판사업의 구조조정 효과와 건설업 회복세로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후판 수요가 여전히 불안정하고 건설 수요의 호조 역시 지속되기 어렵다고 한신평은 지적했다.
또 현금 창출을 통한 차입금 축소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에서 9월 말 기준 단기성 차입 비중이 65.2%에 달할 정도로 높아진 것도 등급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한신평은 "건설 경기 하락이나 조선업 침체 심화로 영업 여건이 악화되거나 금융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회사채 등 기존 차입금에 대한 유동성 위험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