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 72개 업체 참가
미국의 연말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의 한국판인 ‘K세일데이’가 다음 달 15일까지 열린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전국 72개 업체는 행사 기간 동안 최대 90% 세일을 실시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유통산업연합회는 2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26일간 전국 백화점과 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전문점이 동시에 제품 가격 할인을 제공하는 ‘K세일데이’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K세일데이는 유통산업주간(12월 1~3일)과 함께 진행되는 전국적인 세일 행사다.
전국 대부분의 대형 유통업체가 K세일데이에 참여해 50~9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백화점은 롯데와 현대·신세계·한화갤러리아·AK플라자·대구 등 6개 업체가 참석한다. 대형마트는 이마트와 홈플러스·롯데마트·농협하나로마트 등 4곳이 참여하고 롯데닷컴과 AK몰·CJ몰·GS샵 등 온라인 쇼핑몰 12개도 행사에 참가한다. 전문소매점인 금강제화와 더페이스샵·롯데하이마트·마리오아울렛·삼성전자디지털플라자·전자랜드도 세일 행사에 동참하기로 했다.
백화점은 이번 행사에서 제품 가격의 10~50%를 할인한다.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생활용품·식품을 중심으로 10~50%, 전자제품 유통전문점은 30~50%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할 방침이다. 정부는 K세일데이에 많은 전통시장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행사 기간(11월 27~12월 24일) 때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면 최대 10% 할인해주는 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 중소 제조업체 제품이 납품될 수 있게 ‘중소기업 상품 박람회’도 열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10월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효과에 따른 내수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많은 업체들이 참가하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 참가 기업과 행사품목·할인율 세부 내용은 ‘K-Sale Day’ 공식 홈페이지(www.k-saleda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