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8일 오전 9시32분 현재 전날보다 0.69%(13.14포인트) 떨어진 1,891.0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중국증시 폭락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불안과 북한 4차 핵실험 등 잇따른 악재에 힘을 잃은 모습이다. 장 초반 외국인이 291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팔며 지수 1,900선이 무너졌다. 개인은 62억원 순매도, 기관은 259억원 순매수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위안화 약세, 중국 증시 거래 등의 충격이 지속된데 따라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7%(47.17포인트) 내린 1,943.09에, 나스닥 지수는 3.033%(146.33포인트) 하락한 4,689.43에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발 악재에 따른 글로벌 증시 하락 여파와 더불어 지난 6일 북한이 수소폭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약세다. 증권(-3.15%), 전기가스업(-2.14%), 기계(-2.13%) 등이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대외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표적인 경기방어 업종인 통신업은 0.63%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이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26%)를 비롯해 현대모비스(1.69%), NAVER(0.15%)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키워 이 시각 현재 전날대비 2.11%(14.32포인트) 내린 665.34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원60전 내린 1,197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