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광역시 승격, 새 국회에 입법청원할 것"

안상수 시장 신년 인터뷰
"로봇벨트 등 첨단산업 육성
다도해 연계 관광기반 확충"

안상수 창원시장

"지난해는 시민과 함께 창원광역시 추진 기반을 차곡차곡 쌓아왔습니다. 올해는 중앙정부와 국회에 광역시 승격 당위성을 알릴 것입니다."

안상수(사진) 창원시장은 12일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광역시 승격 추진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1년 동안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며 성공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창원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고 사회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선 광역시 승격만이 해결책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안 시장은 광역시 추진에 대한 방법도 제시했다. 그는 "새 국회가 구성되면 광역시 승격 입법청원을 내고 국회의원의 도움을 받아 법률안도 발의할 것"이라며 "2017년 대선 때 여야 대통령 후보 공약에 창원광역시 승격이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지난해를 '광역시 승격 운동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3월 광역시 승격 범시민추진협의회를 출범과 함께 6월까지 90만2,000여명의 시민 서명을 받았다. 이어 11월에는 국회에서 광역시 승격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광역시 승격의 당위성을 전국에 알리기도 했다.

올해 주요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그는 "광역시 승격 외에도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육성을 투-트랙 전략으로 고도화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해에 이어 첨단·관광산업 등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3D 프린팅 등 신산업 관련 선제적 입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마산자유무역지역 고도화 사업도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창원국가산단 고도화와 로봇비즈니스벨트, 첨단산업기술연구단지 등 대규모 첨단산업 기반도 앞당겨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주남저수지를 세계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산업과 투 트랙을 이룰 관광산업에 대해 그는 "창원을 남해안 다도해와 연계한 지역에 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부산과 울산, 김해, 통영, 거제 등과 협의해 동남권 경제 및 관광벨트를 구축하면 수도권에 버금가는 관광도시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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