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 장 초반 1,900선 아래로 내려간 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9일 오후 1시 3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0.20포인트(0.53%) 내린 1,896.74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와 페이스북 주가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18포인트(0.79%) 상승한 1만6,069.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41포인트(0.55%) 오른 1,893.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51포인트(0.86%) 높은 4,506.68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사흘 연속 상승하고 전날 해외 주요 증시도 상승 마감했지만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821억원, 기관은 695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2,8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31%), 서비스업(-1.61%), 의약품(-1.56%), 운수창고(-1.17%) 등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통신업(1.43%), 섬유의복(1.32%), 철강금속(0.92%), 음식료품(0.65%)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이슈에 따라 전날 대비 3.47% 오른 14만9,000원에 거래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블록딜 소식에 삼성SDS는 전날 대비 14.17% 떨어진 22만4,000원에 거래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현대모비스(-4.43%), 기아차(-4.01%), 네이버(-2.69%) 등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1.39%), 한국전력(0.76%), SK텔레콤(0.73%) 등 경기방어주·내수주 위주로 상승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9포인트(0.20%) 내린 679.90을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30전 오른 1,208원86전을 나타내고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