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전셋값 오름세 한풀 꺾여

지난달 매매가격 0.04% 상승 그쳐
서울·수도권 전셋값도 0.19%p 하락

지난 달 전국의 집값과 전셋값 상승 폭이 감소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이 맞물리면서 크게 둔화 된 것이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0.04% 올랐다. 그러나 상승 폭은 전달(0.15%) 대비 0.11%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가격 오름폭이 지난달(0.20%)보다 0.16%포인트 줄어든 0.04%를 기록했다. 지방도 한 달 전(0.11%)보다 가격 상승 폭이 0.06%포인트 하락한 0.05%를 나타냈다.


제2 제주공항 개발 호재가 있었던 제주의 주택 가격은 2.05% 오르며 전 달(1.78%)보다 상승 폭이 커졌고 뒤를 △울산(0.19%) △전남(0.15%) △강원(0.09%) △서울·부산(0.05%) △경기(0.04%)가 이었다.

전셋값 상승세도 한 풀 꺾인 모습이다. 이번 달 전국 주택 전셋값 상승 폭은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축소된 0.14%였다. 서울·수도권이 전달 대비 0.19%포인트 줄어든 0.37%의 상승률을 보였고, 지방(0.09%)은 0.06%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달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억 4,619만 원, 전세는 1억 6,163만원으로 전달보다 소폭 올랐다. 전국 평균 전세가율(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오른 66.1%를 나타냈다.
/정순구기자 soon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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