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2015년 전국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105만3,690건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91만7,748건) 대비 14.8% 증가한 수치이며, 최저치를 기록했던 2012년(58만7,577건)과 비교해서는 79.3%가 늘어난 수치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2006년 89만1,247건을 기록한 이후 2007년~2010년 4년 동안은 60만건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2011년에 들어 73만3,249건으로 늘어난 중소형 아파트 거래는 부동산시장이 침체기를 겼었던 2012년(58만7,577건)에 다소 주춤했다가 2013년 74만7,994건, 2014년 91만7,748건으로 상승 국면을 탔고 작년(105만3,690건) 들어 100만건을 넘어섰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전세난에 따른 영향이 크다. 전셋값 상승이 가팔라지면서 세입자들의 매매전환이 늘었고, 여기에 저금리와 대출규제 완화 등이 수요자들의 구매력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매시장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신규 분양시장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올해 분양을 앞둔 단지들 가운데 교통, 편의 등 입지가 좋은 곳들은 수요자간의 높은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