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과 국제유가 하락 등의 복합 충격 이후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 행진을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1.4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말 기준보다 18bp나 하락한 수준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해 말 1.66%에서 일본의 마이너스 수신금리 도입 전날인 1월 28일 1.62%로 기준금리(1.50%) 윗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1월 말 1.56%까지 떨어진 이후 이달 3일(1.496%)과 4일(1.494%) 기준 금리를 밑돌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소폭 반등하는가 싶었지만 설 연휴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한꺼번에 반영됐던 11일(1.45%) 다시 한 번 사상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국고채 금리를 내리누른 것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국제 유가 하락, 주요국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인한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이었다. 국채의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몰리면서 국채의 가격이 오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채 3년 우량물(AA-)도 지난달 말 기준보다 26bp 하락한 1.98%를 기록했다.
자금흐름을 보면 시중은행의 수시입출식 예금은 2조9,000억원이 감소했다. 지난 12월 4조9,000억원 감소했던 자산운용사의 머니마켓펀드(MMF)는 1월 들어선 23조5,000억원이 늘었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6조9,000억원이 늘었고, 가계대출은 2조2,000억원이 각각 늘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