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4분기 지식재산권 무역적자가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치)를 보면 지난해 3·4분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전 분기(5억5,000만달러)보다 1억5,000만달러가 줄어든 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10년 1·4분기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소치다.


수입이 32억3,000만달러로 전 분기(27억5,000만달러) 대비 늘었지만 수출 무역규모가 28억3,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6억달러 늘어난 게 영향이 컸다. 우리 기업의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SW) 저작권 거래가 1억5,000만달러, 2억6,000만달러 각각 흑자를 기록했다.

기관 별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3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국내 대기업(-3억9,000만달러),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2억8,000달러)에서 적자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3억달러 흑자, 제조업이 전기전자제품을 중심으로 7억1,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미국(10억9,000만달러)이 여전히 가장 큰 적자국이었으면 일본(-1억9,000만달러)과 독일(1억1,0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5억7,000만달러로 가장 큰 흑자국이었으며,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는 베트남이 5억1,000만달러로 뒤를 바짝 쫓았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