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파나마에서 미국의 발전회사 AES가 발주한 6억5,000만달러(약 7500억원) 규모의 콜론(Colon) 복합화력발전소 및 가스터미널 건설공사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콜론 복합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이 380㎿로 파나마 최대 규모다. 이 발전소는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북쪽으로 약 60㎞ 떨어진 콜론 지역에 위치해 있다. 포스코건설은 저장용량 18만㎥의 가스터미널도 함께 건설하게 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약 15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오건수 포스코건설 에너지사업본부장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인한 어려운 해외수주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12월 필리핀과 칠레에 이어 파나마 복합화력발전소 수주에 성공했다”면서 “이는 중남미 에너지플랜트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위상을 확보하게 된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2006년 AES가 발주한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하면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중남미 에너지플랜트시장에 진출했다. 2007년에는 칠레 캄피체·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 2009년에는 페루 에너지플랜트 시장에 진출해 칼파·칠카우노 복합화력발전소를 잇따라 수주하는 등 중남미 진출 10년 만에 총 56억 달러에 달하는 에너지플랜트를 수주했다./이재유기자 0301@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