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21포인트(0.32%) 상승한 1만6,484.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53포인트(0.44%) 오른 1,929.8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9.03포인트(0.87%) 높은 4,542.6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서비스 등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반등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8센트(0.9%) 오른 32.15달러에 마쳤다.
장중 하락하던 유가는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증가 규모가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규모를 대폭 밑돌았다는 소식에 낙폭을 축소한 뒤 반등했다. 또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 감소 규모가 예상치를 웃돈 것도 유가 반등에 일조했다.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과 부동산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2월 미국의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은 제조업 활동 약화가 미국 내 여타 산업으로 확산됨에 따라 위축세를 나타내며 2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는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월의 53.2에서 49.8로 하락해 2013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호조세를 이어가던 미 주택 시장 지표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1월 신규 주택판매가 9.2%나 줄어든 연율 49만4,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2만건을 밑도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