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지카 사태 더 악화할 것…불가사의한 바이러스"

세계보건기구(WHO)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지카 바이러스는 근절하기 어렵고 가공할 만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찬 사무총장은 이날 세계적 지카 바이러스 사태의 진원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고서 “상황은 나아지기 전에 악화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카 바이러스를 상대하는 데 있어 어려운 것 중 하나는 이 바이러스가 매우 불가사의하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까다로운 바이러스를 다루고 있기에 뜻밖의 일에도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 소두증이나 마비 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가을께부터 지카 바이러스 사태가 시작된 브라질에선 지금까지 감염자가 150만 명을 넘어섰다. 비정상적으로 작은 머리 때문에 두뇌 발달이 지연되는 소두증 환자도 증가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