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등 철도 시설물 보강" 국토부 1조4000억 투자

정부가 노후화된 철도 시설물을 개량하는 등 철도 안전을 위해 올해 1조4,700억여원을 투자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올해 철도시설 안전투자액 1조4,708억원을 책정해 집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규모이다. 재원은 국비 7,724억원, 선로사용료 5,484억원, 철도공단 채권 발행 1,500억원으로 마련된다. 국토부는 우선 철도내진설계 기준에 미달하는 교량의 내진 성능을 높이기 위해 고속선 교량 68개소를 보강할 계획이다. 또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터널 내 화재 사고 피해를 막기 위해 15개 터널의 소방안전시설을 개량할 예정이다. 고속철도 시설 유지보수비도 지난해(1,380억원)보다 200억원 이상 많은 1,588억원을 집행해 안전도를 높일 계획이다.

사고 예방을 위해 스크린도어 확충도 늘린다. 내년까지 도시·광역철도 299개역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21개역에 접이식 안전발판도 마련한다. 선로 무단통행 등에 따른 사고를 막기 위해 경부선과 호남선에 방호울타리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주민불편시설도 개선한다. 철도 인근 주민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철도횡단 통로박스를 늘리고 방음벽 설치도 확대할 계획이다.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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