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차들이 몰려온다

BMW M시리즈·벤츠 AMG 등 고성능차 인기에 라인업 늘려
캐딜락·푸조도 시장공략 나서

BMW 뉴 M6 쿠페_이미지
BMW 뉴 M6 쿠페

폭발적인 주행성능을 나타내는 고성능 수입차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각 브랜드마다 고성능 모델을 속속 들여오고 있는데다, 운전 재미를 즐기려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의 고성능 모델인 M 브랜드는 지난해 전년대비 110% 성장했다. 고성능 디젤 모델인 M50d MPA(M Performance Automobile) 라인업의 경우 67% 의 성장세를 보였다. BMW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고성능차에도 충분한 가치를 부여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면서 "BMW 역시 이러한 소비자들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2013년부터 M 트랙데이를 개최해 브랜드 체험의 기회를 늘리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이러한 M의 성장세에 맞춰 올해 소형 M 라인인 'M2 쿠페'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우디 고성능 모델도 3년 새 3배나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해까지 'R8'을 비롯해 총 11개의 고성능 차종을 확보한 상태다. 최근에는 고성능 차량만 소개하는 별도 전시 공간도 확보했다. 올해 중으로 새로운 R8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모델인 AMG 판매도 2014년 776대에서 지난해 1,688대로 2배 이상 확대됐다. 'AMG S 63 4MATIC'이 402대 팔리며 가장 인기를 끌었다.

GM코리아도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고성능차 V시리즈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첫 모델은 준중형 세단 ATS의 고성능 모델 'ATS-V'다. 푸조도 기존 308·508모델에 고성능을 강조한 308 GT와 508 GT를 이달 새로 출시했다. 최대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40.8㎏·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2.0 블루HDi 엔진이 탑재됐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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