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 전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대문을 총선 공천을 위한 1차 경선에서 탈락한 권오중 전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수석이 “현실정치의 벽을 실감했다”며 소회를 남겼다. 그러면서 정치권 진출의지를 접겠다는 뜻도 밝혔다.
권 전 수석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실정치의 벽은 높고도 높았다”며 “박원순 시장의 생활정치가 답이라고 호기있게 나섰건만 조직도, 연고도 없는 상태에서의 90일간의 도전은 결국 실패로 끝이 났다”고 밝혔다.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했던 권 전 수석은 1차 경선결과 3위에 그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2위를 차지한 김영호 현 지역위원장과 이강래 전 원내대표가 결선투표로 최종 후보를 정하게 된다.
권 전 수석은 이어 “모든 원인은 저한테 있고, 결과도 책임질 것”이라며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의 정치에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겠지만, 도와주신 은혜는 뼈에 새기겠다”며 더 이상 정치권 진출 계획은 없음을 내비쳤다. 권 전 수석은 ‘박원순 키즈’로 국회 입성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조직열세로 경선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