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벤처소스’(Dow Jones VentureSource)의 자료를 인용해 올 1·4분기에만 미국 VC이 모은 돈이 약 130억 달러(약 14조9,000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러한 금액이 액셀 파트너(Accel Partners),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 등 유명 VC들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벤처 펀드를 조성한 것이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벤처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은 조만간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앤드 바이어스(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en Horowitz) 등 VC들이 자금 모집에 나서면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벤처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은 저금리로 마땅한 고수익 상품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을 빨아들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로켓 제조업체인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테크놀로지(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에 투자한 돈은 16배나 가치가 올랐고, 숙박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Airbnb)와 자료발굴 회사인 팔란티르 테크놀로지(Palantir Technologies) 등에 대한 투자 수익률도 8∼9배에 이른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