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재경영대상] 법인 대상 KT...개인 대상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수상 기업/개인>
KT, 내부 승진 女임원 비율 89%...위탁 보육지원 강화
김재수 사장, 女 중간관리자 5배 늘리고 능력개발 경로 등 마련



KT가 2016 대한민국 여성인재 경영대상 법인부문에서 영예의 대상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상)을 차지했다. 또 개인 부문에서는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상)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사결과에 따르면 KT는 내부 승진 여성 임원 비율이 89%에 달하고 IT기업의 특성을 살려 고화질 CCTV와 폰, 올레티비 간 실시간 영상 지원으로 직원들이 안심하고 위탁 보육할 수 있게 지원하고, 매주 수요일마다 일·가정 양립을 돕는 ‘일가양득’ 캠페인을 그룹차원에서 시행하는 등 각 부문에서 두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장은 2011년 취임 당시 4명에 불과하던 여성 중간관리자 수를 올 초 기준 20명으로 5배나 끌어올리는 등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공공기관에서 여성 인재가 역량을 발휘하고 승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경력개발을 위한 경로를 마련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은 여성인재 활용 부문(여성가족부장관상)에서 롯데그룹이, 여성인재 경영문화 부문(여성가족부장관상)에서 한화생명보험이 수상했다. 또 여성인재 경력지원 부문(보건복지부장관상)에서 제이앤비컨설팅, 여성인재 육성 부문(고용노동부장관상)에서는 프렉스에어코리아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아 중소중견기업의 저력을 과시했다. 롯데그룹은 여성채용 목표 실적(700명)을 설정해 95.3%를 달성하는 등 여성인재를 적극 활용하고 육아휴직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자체 계발·보급하는 방식으로 인재 육성에 앞장선 점이, 한화생명보험은 45%인 전체 여성 근로자 중 정규직 여성 비율이 98%에 달하는 데다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휴직 대상자의 복귀율이 모두 100%를 채우는 등 여성인재 경력지원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이앤비컨설팅은 여성채용 및 여성승진 목표를 설정해 100% 이상 달성했고, 프렉스에어코리아는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초과근무 시간을 월별로 관리해 대체휴가를 권장하고 ‘초등학교 입학 육아휴직제도’를 신설하는 등의 공적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스타벅스코리아가 대한상공회의소회장상을, 메디포스트가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특별상(서울경제신문사장상), 은경아 ㈜세라트 대표이사가 공로상(여성정책연구원장상)을 받았다.

/조상인기자 ccsi@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