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2016년 지역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에 ‘첨단 의료기술 세계적 브랜드화로 의료관광 허브도시 조성’ 사업이 최우수 공모로 선정돼 국비 1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2016년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지역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을 공모했다.
사업에 응모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11개 지방자치단체 중 이날 부산을 비롯한 대구, 대전 등 8개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사업이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사업의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국비 1억5,000원, 시비·민자 1억5,000원 등 총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핵심기술(척추·관절치료)과 융합기술(종합검진)을 집중·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의료기술로 브랜드화 하는 등 부산 의료관광의 국제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이 가지고 있는 의료·관광 인프라와 컨텐츠를 결합한 의료관광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타깃 도시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외국인환자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핵심사업과 해외 마케팅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2020년에는 해외의료 관광객 10만명, 2030년에는 아시아 3대 의료관광 도시에 진입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009년 2,419명에서 2014년 1만3,717명으로 46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이를 토대로 올해는 2만명, 2020년은 10만 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다.
주요 핵심 사업으로 첨단 의료기술 교류 세미나, 해외 의료관광 설명회, 의사 연수 및 나눔의료 추진, 해외 의료관광 관계자 팸투어, 해외 거점기관(의료기관 및 의료관광 안내센터 등)과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