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새마을지도자와의 대화에서 환한 표정으로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새마을지도자와의 대화에서 “새마을운동을 지구촌 행복에 기여하는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개발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새마을운동 지도자 270여명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먼저 새마을운동에 대한 해외 각국의 반응이 뜨겁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이탈리아 밀라노 엑스포에서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국관을 찾아와 새마을운동의 역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9월에는 유엔에서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가 개최됐는데 저는 직접 여기에 참여해서 우리의 경험을 글로벌 전략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대구에서는 50여개 국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면서 “이 대회에 참석했던 세계적인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는 ‘한국의 캔두(can do) 정신으로 절대빈곤을 종식시킬 수 있다’ 면서 새마을운동을 극찬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정부의 네트워크와 여러분의 현장 경험을 더욱 긴밀하게 연계하면 새마을운동은 한국을 넘어 지구촌 개도국들의 보편적인 개발 전략으로 뿌리내리게 될 것”이라면서 “여러분도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에 더욱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국내적으로도 새마을운동이 도전과 혁신을 주도하는 중심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4대 구조 개혁, 창조경제도 국민들의 역동적인 도전정신과 혁신의지가 결합될 때 비로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서 “새마을운동 지도자 여러분이 창의적 도전과 혁신의 기운을 불어넣는 전도사가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이 “우리 사회의 공동체정신을 복원하는 중심이 되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