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대기업 집단 지정 기준을 완화해 규제 대상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카카오와 셀트리온의 주가가 희비가 엇갈렸다.
27일 코스닥 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0.79% 올라간 10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는 최근 자산 총액 5조 원을 넘어 대기업으로 지정돼 76개 가량의 새로운 규제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대기업 집단 지정 당시 신생 기업에 대한 규제가 카카오의 경영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함께 대기업 집단에 지정된 셀트리온은 지정 당시에는 주가가 상승했으나 이 날 주가는 2.03% 하락한 10만 1,600원에 장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최근 뚜렷한 실적 개선 호재가 없는 데다 대기업 집단에 속하기 까지 해서 셀트리온과 달리 하락 모멘텀이 오히려 강했다”며 “규제가 완화된다면 카카오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