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균열없는 콘크리트 양생 신기술' 싱가포르 현장에 첫 적용

현대건설(000720)은 국내 건설사 중 첫 독자 개발한 ‘콘크리트 온도균열 저감 양생공법’을 싱가포르 ‘투아스 핑거원 매립공사’ 현장의 케이슨 구조물에 적용했다고 3일 밝혔다.

‘콘크리트 온도균열 저감 양생공법’은 콘크리트가 양생할 때,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과 외부온도의 차이로 콘크리트에 균열이 일어나는 것을 줄여주고 양생 기간도 단축하는 신기술로 지난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760호로 지정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케이슨 기초는 약 2m 정도 두께로 콘크리트를 한 번에 타설해야 하는데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균열 발생 확률이 매우 높아 품질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신기술 적용을 통해 고품질의 케이슨을 제작하여, 발주처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싱가포르 난양공대·노르웨이 과학기술대 등 해외 명문 대학들과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해 연구개발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현대건설 싱가포르 ‘투아스 핑거원 매립공사’ 현장 직원들이 ‘콘크리트 온도균열 저감 양생공법’을 적용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