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구조조정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실물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며 “어느 정도인지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경제성장의 하방 압력이 강해질 경우 나올 수 있는 금리 인하 요구와 관련해서는 “구조조정이 성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그것만 놓고 금리 결정을 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구조조정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우리나라 구조조정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수 있는데 대체로 완만하게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며 “완만하게 인상될 경우 시장 가격에 미리 반영되는 만큼 부정적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가 상승했지만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유가가 예상보다 상승했지만 아직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다. 공공요금 인하도 저물가에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