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완공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크 총리, 양국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총 39억 달러 규모가 투입되는 수르길 프로젝트는 양국 수교 이래 최대 규모의 경제 협력 사업으로, 지난 2006년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크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가스공사와 우즈베크 국영 석유가스공사(UNG)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성사됐다. 한국가스공사, 롯데케미칼, GS이앤알이 참여한 한국 컨소시엄과 우즈베크 석유가스공사(UNG)가 50대 50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이번에 완공식을 한 유스트류트 가스화학단지는 수르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완공돼 생산에 들어갔으나 완공식은 이날 열렸다. 가스화학단지는 축구장 140개를 합친 31만평 규모로, 중앙아시아 최대다. 가스화학단지 건설 비용은 20억 달러로,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했다. 앞으로 25년 동안 한국 컨소시엄과 우즈베크 국영 석유가스공사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가스화학단지에서 생산된 고밀도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의 화학제품은 우즈베키스탄 국내 시장은 물론 중국, 동유럽, 독립국가연합(CIS) 등으로 수출된다.
정부는 수르길 프로젝트를 통해 연 10억 달러의 매출에 최대 2억 달러의 순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했다. 황 총리는 축사를 통해 “수르길 가스화학 플랜트는 양국 관계의 이정표”라며 “수르길 프로젝트 완공을 계기로 앞으로 두 나라가 공동 번영의 미래를 위해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경석기자 kada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