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거래가 많은 자영업자 조경흠(가명)씨는 토큰형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 재발급 때문에 얼마 전 은행을 찾았다. 조씨가 같은 이유로 은행을 찾은 것은 올해만 해도 벌써 두 번째다. 조씨는 “토근형 OTP는 휴대가 불편해서인지 막상 찾으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나온 스마트폰 기반의 OTP 서비스 또한 아이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토큰형 OTP를 들고 다닐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씨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신용카드가 나왔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OTP를 신용카드에 탑재한 SC제일은행의 ‘시그마OTP신용카드’ 및 ‘이마트360 OTP신용카드’가 특유의 편리함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카드는 카드 우측 하단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누를 경우 카드 전면 화면에 OTP 번호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들 카드는 5,000원에서 최대 2만원가량을 내야 하는 OTP 발급 수수료가 없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카드 자체의 부가서비스도 풍성하다. 프리미엄카드로서 20만원 정도의 연회비가 드는 시그마OTP신용카드는 매년 20만원 상당의 혜택은 물론 연말까지 10만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을 제공한다. 이마트360 OTP신용카드는 이마트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계열사의 서비스 이용시 혜택이 제공되며 이마트 10% 청구할인 및 최대 3만원의 이마트 할인쿠폰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