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정책 총괄조직으로 최근 신설한 ‘관광정책실장’에 황명선(58·사진) 전 롯데관광개발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에 황명선 전 대표가 내정됐고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대전고,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한항공 서울·부산 여객지점장과 한국지역본부장, 롯데관광개발 대표 등을 지냈다.
황 전 대표는 앞서 대한항공 시절 여행사의 항공권 발권 수수료 폐지를 추진해 여행업계의 지각변동을 가져온 인물이다. 또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난항으로 법정관리까지 갔던 롯데관광개발을 조기에 정상화시켜 능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굴지의 항공사와 여행사를 맡았던 경험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 이번에 첫 관광정책실장으로 낙점된 이유라는 분석이다.
문체부는 관광정책 총괄조직으로 최근 관광정책실을 신설했다. 기존 ‘국’ 단위였던 관광정책 총괄조직은 53년만에 ‘실’로 업그레이드됐다. 이와 관련 실장은 ‘개방형 직위’로 지정해 공모절차를 진행해왔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