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피타이저로 나오는 ‘캐비어 소스의 제철 참돔 카르파치오’는 금가루가 뿌려진 참돔 카르파치오 위에 캐비어와 성게 알이 올라가고, 캐비어 크림 소스가 참돔 카르파치오를 감싸고 있다. ‘푸아그라와 한우 안심’은 프렌치 요리의 대표 식재료인 푸아그라와 나인스 게이트 그릴의 화덕에서 구운 최상급 안심 스테이크에 레드 와인을 곁들여 내어 부드럽고 고소한 조화를 선보이는 대표 메뉴다.
맛보는 재미를 주는 메뉴도 있다. ‘완두콩, 양파 듀얼 수프’는 하나의 수프에서 두 가지 수프의 맛이 난다. 완두콩의 고소한 첫 맛으로 시작해 양파의 시원한 단맛으로 끝난다. 한우 채끝 등심을 김으로 바삭하게 덮고, 속을 판 라임에 간장 소스가 제공되는 등 기존 스테이크 요리에 볼 수 없었던 재료와 소스를 이용한 메뉴도 선보인다. 가격은 애피타이저와 수프는 1만8,000원, 해산물이나 육류 요리는 2만3,000원, 디저트는 1만9,000원부터다. 코스 메뉴는 점심 7만8,000원, 저녁은 9만5,000원부터다.
나인스 게이트 그릴은 조선시대에 있었던 서울의 사대문과 소대문 이외에 서울의 아홉 번째 문이라는 뜻으로, 1924년 조선호텔이 4층 건물일 때 문을 연 한국 최초의 프렌치 레스토랑 ‘팜코트’가 그 전신이며 1970년 ‘나인스 게이트’로 이름을 바꿨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