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근(앞줄 왼쪽) 상보 회장과 리동성(앞줄 오른쪽) TCL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상보
첨단나노소재 기업 상보(027580)가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TCL그룹으로부터 1,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상보는 지난 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TCL그룹과 태동그룹의 합자회사인 ‘TCL태동투자유한회사’와 1억달러(한화 약 1,150억원) 규모의 합작비망록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TCL태동투자유한회사는 TCL그룹의 전자부문 전문 투자회사다.
이번 투자금액은 상보의 전년도 수출액을 초과하는 금액이며 상보의 6월말 기준 시가총액 950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TCL은 상보가 가진 디스플레이용 소재 기술을 활용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상보는 TCL이 보유한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판매망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중국TCL그룹은 디스플레이 패널업체 CSOT(차이나스타)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TV 출하량 규모로는 중국 내 1위, 세계 3위를 자랑한다. 연간 매출액은 18조원에 이른다.
상보 관계자는 “중국 최대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투자 개발을 통해 양사가 서로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내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표”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