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사드 반대한 적 없어…성주 주민 대승적으로 이해해야"

TK 의원 사드 성명에 "사드 반대한 것처럼 왜곡, 매우 유감"
"성주 주민 괴담에 휘둘리지 말고 대화로 해결해야"
'롯데 50억원 수수' 보도에 추가 고소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최경환 의원이 18일 사드와 관련해 “경북 성주 주민들이 대승적으로 이해해 달라”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연합뉴스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반발하는 경북 성주 주민들에게 “사드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인 만큼 대승적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괴담에 휘둘리지 말고 대화로 원만한 해결책을 찾아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최 의원은 부지 선정 관련 대구·경북(TK) 의원 성명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제가 마치 사드 자체를 반대하는 것처럼 왜곡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사드는 찬성하지만 지역 민심을 아우르면서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최 의원은 정부의 사드 배치 발표가 있던 지난 13일 사드 관련 TK 의원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 성명에는 최 의원을 포함한 21명의 의원이 동의했다. 최 의원의 지역구는 경북 성주와 인접한 경북 경산이다.

최 의원은 또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지역 대책위원회와 대화를 통해 민심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최 의원은 롯데그룹으로부터 50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아시아투데이를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최 의원 측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아시아투데이는 지난 11~14일에 이어 18일자에 또다시 허위보도를 했다”며 “기사와 관련된 관계자들을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처벌해 달라는 추가 고소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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