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몽골을 방문해 지난 18일 울란바타르(Ulaanbaatar)시에서 신재생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조환익(가운데) 한전 사장이 미와 시게키(왼쪽) 소프트뱅크 전략기획실장, 엔크볼트 냠자브(오른쪽)뉴컴 CEO와 MOU를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전
한국전력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잠재력이 큰 몽골 시장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전은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몽골을 방문한 조환익 사장이 지난 18일 울란바타르(Ulaanbaatar)시에서 신재생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MOU는 엔크볼드 냠자브(Enkhbold Nyamjav) 몽골 에너지개발회사 뉴컴(Newcom) 사장, 미와 시게키(Miwa Shigeki) 일본 소프트뱅크(Soft Bank) 전략기획실장이 참석했다. 한전은 이날 국영 송전회사(NPTG)와 송전설비 개선 및 사업개발 협력 MOU도 맺었다.
한전은 뉴컴, 소프트뱅크와 태양광·풍력을 포함한 신재생분야에서 공동사업개발 및 투자를 위한 협력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우선 30MW 규모의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타당성 분석을 시행할 계획이다.
전력설비 노하우 전수에도 나선다. 이날 한전은 몽골 국영 송전회사인 NPTG와 초고압 전력분야에서 몽골 전력계통 및 중장기 설비투자계획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력설비 노후화로 전력 손실률이 높은 몽골 인프라를 고려해 초고압 송전분야를 포함한 송·변전분야에서 포괄적 기술교류, 노후 설비 교체 및 신규 기자재 도입에 대한 정보교류, 전력설비견학 등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포석이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몽골 농촌의 송배전 손실률은 15%에 달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몽골은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갖고 있어서 향후 전력망 확충 등 전력플랜트 사업 환경이 성숙될 경우 투자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몽골 내 신재생에너지산업뿐만 아니라 송배전사업 진출 기회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