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찬 뒷돈' 경찰관 소환조사…벌써 3명째

檢, 강남서 소속 진모 경사 피의자 조사…수사 무마 등 청탁

법조브로커 이동찬씨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씨로부터 뒷돈을 받아 체포됐거나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경찰관은 3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법조브로커 이씨 및 이숨투자자문 대표 송창수씨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 산하 모 파출소 소속 진모 경사를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25일) 밤 진 경사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진 경사가 쉬는 날이어서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같은 날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 일선 경찰서 과장인 구모씨의 주거지·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진씨와 구씨는 법조브로커 이씨로부터 수사 무마 및 편의 제공 등 청탁을 받고 뒷돈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다.

앞서 검찰은 이씨로부터 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서울강남경찰서 소속 김모 경위를 지난 16일 구속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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