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이보미, 연장전서 석패

JLPGA 니토리 레이디스 최종
3개 대회 연속 우승 불발
최소대회 통산 20승도 미뤄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이보미(28·혼마)가 니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아쉽게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다.

이보미는 28일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CC(파72·6,49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70-71-68-72)로 정규 라운드를 류 리츠코(일본)와 공동 선두로 마친 이보미는 2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은 류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전날 3라운드까지 스즈키 아이(일본)와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이 기대됐던 이보미는 이날 제자리걸음에 그쳐 JLPGA 투어 3연승 기록 문턱에서 물러났다. 류는 이보미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 3언더파 69타를 쳐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지난 7일 메이지컵, 21일 CAT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이어 3연속 우승 기록이 무산된 이보미는 JLPGA 투어 최소 대회 출전 20승 기록에도 못 미쳤다. 그는 이 대회 전까지 145개 대회에 출전해 통산 19승을 쌓았다. 이 부문 기록은 안선주(29)가 지난해 11월 세운 147개 대회 출전이다.

아울러 이보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영구 출전권 확보(통산 20승)도 미루게 됐다. 시즌 4승을 거둔 이보미는 상금랭킹 1위를 굳게 지켜 2년 연속 상금퀸을 향해 순항했다.

전미정(34·진로재팬)은 합계 6언더파로 단독 3위를 차지했고 김하늘(28·하이트진로)은 4언더파로 와타나베 아야카(일본)와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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