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재정비 시동 건 CJ헬로비전

43개 고객센터 대표 초청
지역 밀착 서비스 개발 등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가 5일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제8회 헬로파트너스클럽’에서 전국 고객센터 대표들에게 협력사 동반성장과 지역경쟁력 강화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CJ헬로비전
가운데 왼쪽부터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 조정하 드림네트웍스 대표, 우경배 아이영남 대표,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가 5일 ‘동반성장을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를 선언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CJ헬로비전
CJ헬로비전이 SK브로드밴드와 인수·합병(M&A) 무산 이후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지역 밀착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서기로 했다.


CJ헬로비전은 5일 경기도 여주에서 전국에서 케이블TV 설치 서비스를 담당하는 고객센터 대표를 초청해 ‘제8회 헬로파트너스클럽’을 개최했다. 고객센터 대표들은 하나같이 “M&A 발표부터 무산 소식까지 상당히 당황스러웠고 힘들었다”며 “이번 일로 우리가 가진 능력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고 서로를 격려했다. 지난해 10월 SK텔레콤에 회사를 매각해 계획대로라면 SK브로드밴드와 합병법인이 출범했어야 하지만, 우역곡절 끝에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불허 판정을 받는 과정에서 마음 고생이 동병상련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국 43곳 고객센터의 대표에게 CJ헬로비전은 지역 케이블TV의 경쟁력 강화 전략을 내걸었다. 현장 중심의 고객서비스, 지역 밀착 신규 비즈니스 개발, 지역 중심 콘텐츠 강화, 생활 밀착형 융합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지역 케이블TV로서 차별화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M&A 무산 이후 지난달 새로운 사령탑이 된 변동식(사진) 공동대표는 이날 “올해 CJ헬로비전이 성장통을 겪는 와중에도 흔들림 없이 케이블TV 지역 현장을 지킨 고객센터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케이블방송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업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지역의 가치는 재발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이후 전국의 사업장을 방문하고 직원들과 내부 간담회를 열며 직원들 사기 진작에 나서고 있다. CJ헬로비전 측은 “변 대표가 외부 협력사들과의 소통도 이어갈 것”이라며 “당장 이번 주 기술 관련 협력사 대표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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