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4분기 동안 코스닥시장 내 공매도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는 13%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2.4% 오른 것과 비교했을 때 공매도에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코스닥 공매도 상위 10개 종목 중 7곳이 3·4분기 동안 하락했다. 이오테크닉스(039030)의 경우 3개월 간 주가가 34.5%나 떨어졌다. 휴온스글로벌(084110)(-24.9%), 컴투스(078340)(-23%), 오스템임플란트(048260)(-22.3%), 인터파크(108790)(-15.5%), 카카오(035720)(-13.6%), 콜마비앤에이치(200130)(-12.3%)는 10% 넘게 하락했다. 이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로엔(016170)으로 코스닥 상승률을 약간 웃도는 6.3% 상승에 그쳤다.
유가증권시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유가증권시장 내 공매도 상위 종목 10개의 주가 상승률은 1.4%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5.1%에 못 미쳤다. 다만 공매도 비중이 가장 많은 한샘(009240)은 6.7% 올라 이채를 보였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락 방향에 베팅하는 투기 주체가 공매도했을 때 주가가 균형보다 다소 과도하게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