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된 갤럭시노트7 85% 수거…미수거 7만대 리콜 당부

미수거 7만 대 항공기 내 사용·충전 금지 당부

정부가 충전 때 배터리 불량으로 폭발 위험이 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에 대한 수거가 85%가량 완료됐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8일 기준 갤럭시 노트7의 수거 실적은 38만9,000대로 약 85%가 수거됐다고 10일 밝혔다.


갤럭시 노트7은 불량이 의심되는 지난 7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생산한 물량 가운데 45만6,000대가 판매됐다. 국표원은 지난달 22일 제품 교환 35만2,000대, 개통취소(환불) 2만1,000대, 회수 1만6,000대 등의 내용인 자발적 리콜을 승인했고 삼성전자는 수거에 착수했다.

국표원은 여전히 15% 가량의 제품이 리콜이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아직도 7만대가 사용되고 있어 삼성전자에 미교환 사용자에 대한 개별 통보 등 조속한 수거를 요청했고 소비자들도 신속한 수거 조치에 협조가 필요하다”며 “항공기 탑승 때 국토부 권고에 따라 리콜 갤럭시 노트7의 기내 사용과 충전 금지도 당부한다”고 말했다. 국표원은 최근 미국과 대만 등에서 교환된 갤럭시 노트7에 추가 발화 사고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관련 동향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소비자는 국표원 제품안전정보센터(☎1600-1384)나 배터리 사고조사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산업시험기술원(KTL, ☎080-808-0114) 등 정부 기관에 신고하면 된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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