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사단법인 한국드론산업진흥회(이사장 권영해)가 주최한 2016 무인기 표준화 콩그레스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백승준 기자
사단법인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회장 이효구, 이사장 권영해)가 주최하는 ‘2016 한국 무인기 표준화 콩그레스’가 12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개최됐다. 또한 킨텍스 2전시관에서는 ‘2016국제드론산업대전’이 동시에 열렸다.이번 행사는 미래부, 산업부, 국토부 등 정부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무인기 정책·활용방안 등을 확인해 보는 자리가 됐다. 특히, 드론 육성산업을 적극 추진 중인 ‘고흥의 무인기 육성 정책 및 사례’를 비롯해 ‘스마트 영농 현황 및 무인기 표준화 제안’ ‘국방 분야의 무인기 활용 현황 및 전술적 가치’ 등 다양한 드론 정책에 대한 세미나가 진행됐다.
세미나는 총 5개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트랙은 ‘중앙정부의 무인기 정책방향/무인이동체 R&D정책방향’(미래창조과학부 권현준 과장 외 4명), 두 번째 트랙은 ‘지방자체단체의 무인기 활용계획/드론시티 영월 구현 전략’(영월군청 경제고용과 송노학 과장), 세 번째 트랙은 ‘무인기기술표준화 제안 및 법 규제/한중일 무인기기술 표준화’(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박춘배 부회장), 네 번째 트랙은 ‘무인기기술융합/스마트영농 현황과 전망’(초당대학교 윤용현 교수), 다섯 번째 트랙은 ‘무인기 활용과 전망/오픈이노베이션 기반 드론 비즈니스 비전’ (건국대학교 윤광준 교수) 등이었으며 총26명에 달하는 연사가 주제별 발표를 이어나갔다.
(사)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는 “세계적으로 국방을 제외한 농업분야에서도 드론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스마트영농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비가시 비행에서 필수 요소인 LTE기반 저고도 무인기 통합운영시스템, 스마트단말기에서 무인기관련 서비스가 가능한 응용프로그램 개발, 오픈 플랫폼 해킹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서비스를 보호하는 보안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고 국제 표준화에 성공하면, 스마트영농 외 물류·수송, 경비·보안, 소방·방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은 명실상부한 무인이동체에 관해서는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한국드론산업진흥회 권영해 이사장이 ‘2016 무인기 표준화 콩그레스’에 참석해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백승준 기자
특히, 이번 행사에서 (사)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는 스마트영농분야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면서 농업분야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드론 등 신산업이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농업의 새로운 돌파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마트영농분야로 전시에 참가한 그린버그커뮤니케이션 윤영선 대표는 “이번 기회로 첨단농업분야가 IOT기반을 넘어 무인기분야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기업도 신산업이 주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영농 시대에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에서 풍원석회 임준영 대표는 “최첨단 영농시대가 열리고 있다지만 농업현장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구조개편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이에 대응책으로 스마트영농 활성화에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권영해 이사장은 “농촌의 미래는 젊은이들에게 있다. 스마트영농을 보급하여,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일터를 제공하고 무인기의 시장도 확보해, 대한민국에 농업과 신산업이 공존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기획 취재부/남상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