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라매공원은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17일부터 한 달 동안 ‘하늘과 햇빛과 바람, 그 동행의 시간들’을 주제로 야외사진전을 연다.


1986년 5월 개원 이후 보라매공원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20여점의 사진과 각종 기록물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보라매공원으로 소풍와서 뒷짐을 지고 밀가루 속 사탕을 먹던 1987년 그때 그 시절 유치원생의 모습, 4남매가 보라매공원 잔디밭에서 뒹굴며 해맑게 웃는 모습 등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보라매공원은 공군사관학교가 있던 곳으로, 지난 1985년 12월 공군사관학교가 청주로 이전하면서 이 일대가 공원으로 조성됐다.

이춘희 동부공원 녹지사업소장은 “공원의 역사와 시간을 공유하며 보라매공원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