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나 국내 가전시장 고성장과 여름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3·4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경험할 전망이다.
동부증권은 19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에어컨 판매 증가와 에너지등급 효율제 등으로 3·4분기 내수 가전 판매가 긍정적 성장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하이마트는 업계 평균보다 다소 낮지만 당사가 예상하는 수준의 매출(전년동기대비 8.5%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3·4분기 매출 개선이 대부분 계절적 요인이긴 하지만 하이마트의 영업이익이 4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하이마트의 주가는 실적 개선에도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일시적 분기 매출 개선 이후 2017년 재차 성장성이 둔화할 것이란 의심과 정체된 연간 영업이익 때문이다. 하지만 차 연구원은 “하이마트는 가전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액 규모도 4조원 수준으로 전체 가전 시장의 10% 수준을 차지한다”며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점포당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고평가했다. 차 연구원은 “하이마트는 가전시장이 역신장을 보이던 2012~2015년에 숍인숍을 출점해 수익성이 하락했으나 이는 2014년에 마무리됐다”며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경기 급랭에 대한 두려움이 상존하지만 동 기간동안 하이마트 로드숍 출점은 숍인숍 출점으로 하락한 점포당 효율성을 빠르게 개선시킬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