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시행 이후 골프용품 매출 급감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골프 관련 용품의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탁구와 테니스, 수영 관련 용품의 판매는 증가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스포츠 관련 상품군의 매출 동향을 종목별로 분석한 결과 골프용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 탁구와 테니스 용품 매출은 각각 27%, 15% 증가했다. 등산용품과 수영복 매출도 각각 47%, 19%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 1~20일 골프용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감소했지만 피트니스, 탁구, 테니스, 수영용품 매출은 각각 46.3%, 31.4%, 19.0%, 12.3% 뛰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업무의 연장선상으로 인식되던 퇴근 이후의 저녁 시간을 이제는 개인 취미생활과 자기계발을 위해 사용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직장인들 사이에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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