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감정노동자 힐링 프로그램 '비타민 캠프' 실시

경기도 민원상담 콜센터 근무자들이 지난 2일 에버랜드의 마음건강 프로그램 비타민 캠프에 참가했다. 에버랜드는 향후에도 감정노동자들의 힐링을 위한 프로그램을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사진제공=에버랜드
에버랜드가 감정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개발한 마음건강 관리 프로그램 ‘비타민 캠프’를 사회공헌 사업으로 중점 추진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3일 경기도 민원상담 콜센터 근무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캠프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비타민캠프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서비스 전문 교육기관인 ‘서비스아카데미’에서 개원 20주년을 맞아 지난 2014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감정노동 전문 교육과정이다. 에버랜드, 골프장 등 고객 접점이 많은 업의 특성을 가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이 프로그램을 서비스직 현장에 적용해 감정노동에 따른 심리적 고통을 예방하고, 해소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 심리학과 김명언 교수를 비롯한 심리학 전문가들이 참여 개발했다.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진행된 비타민 캠프에서는 경기도 콜센터 근무자 34명이 참석했다. 1박 2일간 ‘공감-발산-채움-강화’ 4단계의 전문 감정관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 캠프 참가자들은 진단결과에 따른 맞춤처방을 통해 스스로 스트레스의 원인과 해답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또 에버랜드를 방문해 자연환경 속에서 놀이기구 탑승, 동물원 관람, 원예 테라피 등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현장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에버랜드는 내년까지 총 6차수에 걸쳐 비타민 캠프를 운영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국내 첫 감정노동 특화 교육이라는 점과 프로그램의 효과가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금융, 호텔 등 전문 서비스업계와 사회복지사 등 현재까지 총 5,000여명이 교육에 참가하고 있다”며 “교육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아 5점 만점에 평균 4.7∼4.9점의 평가를 받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향후 비타민 캠프를 감정노동 직군들의 교육이 필요한 지자체, 외부 기업이나 기관들을 대상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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