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정 전 비서관을 3일 밤 11시30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과 함께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하나인 정 전 비서관은 최씨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을 비롯, 외교·안보·경제 관련 대외비 문서를 건넨 혐의다. JTBC를 통해 공개된 최씨의 태블릿PC에도 정 전 비서관의 인터넷 아이디인 ‘narelo‘가 발견됐다.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부터 보좌하며 주로 연설문 작성과 정무기획 업무를 맡았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문서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5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