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동 바이오창업펀드 조성 검토

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
미래부, 8일 설명회 열어

최양희(오른쪽)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7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6 바이오 미래포럼’에 참석해 한국과학기술원 관계자로부터 혈관 및 산소포화도 측정용 장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8일까지 개최되는 바이오 미래포럼에서는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방안과 정부가 수립 중인 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이 소개된다. /사진제공=미래부


정부가 바이오 분야의 민간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제 공동 창업펀드 조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기업이나 기관이 함께 쓸 수 있는 시설(인프라)은 ‘연구코아센터’로 지정해 연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에 대한 설명회가 8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다.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은 10년 단위로 짜이는 것으로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담고 있다. 3차 계획은 오는 2017년부터 2026년까지의 계획이다. 12월께 최종안이 나오며 내년 3월께 발표한다.

정부는 3차 계획에서는 분야를 △생명과학 △레드 바이오 △그린 바이오 △화이트 바이오 △융합신산업 △규제·인문 분야 등으로 나눴다. 2차 계획 때는 △생명과학 △보건의료 △농림수축산식품 △산업공정/환경, 해양 △바이오융합 등 5개였다.

우선 연구중심병원과 기업·연구소 등이 결합된 한국형 메디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바이오벤처 창업 지원을 위한 ‘바이오헬스 비즈니스 코어센터(가칭)’도 설립한다. 그린 바이오 분야에서는 유전자재조합식물(GMO) 임상시험 등에 대한 인허가 기준 보완 및 신설을 검토한다. 고부가가치 농생명 신소재 개발을 통해 융복합 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생물 다양성 확보를 위한 유전자원 정보의 데이터베이스화도 이뤄진다. 또 한국형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표준화 및 유관산업 창출도 주력한다. 글로벌 선도형 미래기술을 개발하고 바이오 산업을 주력 산업화하는 한편 규제를 대대적으로 손질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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