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를 통해 각종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김 모 원장은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해당 병원은 출입문에 별도의 기한이나 사유를 표기하지 않은 채 ‘휴진입니다’라는 안내 글을 부착한 채 잠적 중이다.

병원을 운영하는 김 모 원장은 지난해 성형외과가 없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 외래교수로 위촉됐다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특히 청와대가 이 성형외과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이 집중됐다.


의료계에 따르면 김 모 원장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도 해당 병원 정보에 일반의만 근무하는 것으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역시 김 모 원장이 회원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이 병원이 주력하는 금실 리프팅의 경우 최근 업계에서는 부자연스러움을 이유로 거의 하지 않는 시술”이라고 말했다. 해당 병원은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찾았던 곳으로 과거 연예인 이 모씨의 지방흡입술을 폭로했다가 소송전에 휘말리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여러 의혹에 대해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