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연출 김철규/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이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깊어진 스토리, 주인공들을 감싼 감정의 폭풍. 선택의 기로에 선 두 남녀, 최수아(김하늘 분)와 서도우(이상윤 분)의 마지막 이야기에 안방극장의 가슴이 일렁이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
지난 14회에서 최수아는 갑자기 제주도로 내려온 남편 박진석(신성록 분)의 ‘통보’로 인해 혼란에 휩싸였다. 서도우의 존재를 어렴풋이 직감한 박진석이 최수아와 딸 박효은(김환희 분)보고, 당장 서울로 돌아올 것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아직 박진석과 본인의 선택에 대해 이렇다 할 대화조차 나누지 못한 최수아는 마음이 더욱 복잡해졌다. 반면 서도우는 변화를 시작했다. 아픔으로 품었던 딸 애니(박서연 분)의 마음을 알았고, 김혜원(장희진 분)과는 이혼했다. 그러나 박진석이 자신의 존재를 인식했다는 것은 꿈에도 알지 못한 상황. 서도우는 복잡한 마음으로 달려온 최수아를 살포시 안은 채 “다녀왔어요. 이제야 집에 온 기분이 드네”라고 위로했다.
아무리 해도, 어떤 식으로 빙빙 돌아도 결국 ‘여기’, 서로에게 돌아오게 되는 두 사람.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11월 8일 ‘공항가는 길’ 제작진은 14회 엔딩에서 이어진 15회 장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어두운 밤, 제주도 서도우의 집 앞에서 마주한 최수아와 서도우의 모습이 담겨 있다. 불안하고도 복잡한 마음에 달려온 최수아를, 서도우는 자신의 품에 꼭 끌어 안고 있다. 최수아의 감은 두 눈에서는 촉촉한 눈물이, 최수아를 바라보는 서도우의 눈에서는 애틋함과 아련한 감정이 그렁그렁 맺혀 있다.
이제 종영까지 2회만이 남았다. 이제 박진석마저 최수아와 서도우의 관계를 알아 버렸다. 최수아와 서도우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이들의 포옹은 또 얼마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틋하게 두드릴 것인가. 이 모든 이야기가 담길 ‘공항가는 길’ 15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공항가는 길’ 15회는 11월 9일 수요일 오후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