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레이싱’ 일당 검거… 새만금에서 광란의 밤, 차량 불법 개조까지 더해
카메라가 없고, 차량 통행이 적은 새만금 방조제 직선 2㎞ 구간에서 불법 경주를 한 일당이 검거됐다.
불법 레이싱 경주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시속 200∼300㎞로 주행이 가능한 슈퍼카와 슈퍼카가 없으면 차량을 불법개조해 출력을 높인 차량을 이용했다.
레이싱 경주에 참가한 차량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닛산 GT-R, 벤츠C63-AMG, BMW-M3,E63-AMG, 폭스바겐 시로코R, 포르쉐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런 슈퍼카를 따라잡기 위한 불법 개조는 1천600㏄ 차량을 500마력으로 높일 만큼 무모했으며 개조 비용으로 1천만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한 운전자도 있다.
불법 레이싱 일당은 경주를 위해 출발선에 차를 댈 때는 역주행을 진행하며 롤링과 드래그로 레이싱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이 경주에 참여한 사람들은 자동차과에 다니는 대학생, 공무원, 사업가, 농민 등 다양했으며 특별히 약속 장소와 시간을 정하지 않더라도 주말 밤에 같은 장소에 모여 시합을 즐겼다.
불법 레이싱 경주에 참가한 운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우리가 남을 다치게 하거나 사고를 낸 것도 아니고, 차량이 거의 다니지 않는 시간대에 경주했을 뿐”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지난해 2월과 9월 경주가 있던 시간대에 사망사고가 2건 발생했으며 이에 경찰 관계자는 “사망사고 두 건과 관련해 불법 경주와 관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설령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이 같은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