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판교·과천 등 내년 토지보상금 19조 풀린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부지… 내년 5월 토지보상
용지 공급가격 3.3㎡ 900만원… 보상금 1조원 이상
산업단지 인근 지역 주변 상권 잇따라 개발 예상
과천 뉴스테이 사업지구, 내년 10월 보상 시작

[앵커]

내년에 전국적으로 19조원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풀립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만 10조원에 가까운 보상금이 집중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에따라 인근 부동산 시장의 투자가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박미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 있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부지.

LH와 경기도시공사가 공동시행하는 이 사업지구에 대한 토지 보상이 내년 5월 시작됩니다.

제2테크노밸리의 용지 공급가격은 3.3㎡당 900만원으로 책정돼 이 지역에만 1조원 이상의 보상금이 풀릴 전망입니다.

산업단지로 개발되는 만큼 인근 지역에서는 수익형 부동산 중심으로 투자가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젊은 층의 유입이 활발해지는데다 원룸같은 주거형태가 들어서게 되고 주변 상권도 잇따라 개발되기 때문입니다.

LH가 시행하는 경기도 과천시의 뉴스테이 사업지구도 내년 10월 보상에 들어갑니다.

정부는 지난 1월 개발제한구역인 과천동과 주암동 일대를 5,700가구 규모의 기업형 임대주택을 짓는 뉴스테이 사업지구로 지정했습니다.

[인터뷰] 신태수 / 지존 대표

“내년도 토지보상의 주요 특징은 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뉴스테이라든가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처음으로 토지 보상에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이에따라 LH가 추진하는 사업지구가 대폭 증가할 예정이고요”

세종·대전과 충청남북도 지역에서는 민간사업자가 시행하는 탕정 제1 일반산업단지와 음성 성본산업단지 등 11개 사업지구에서 7,244억원의 토지 보상금이 풀립니다.

광주 등 호남권에서는 총 6개 사업지구에서 5,597억원, 강원권은 3개 사업지구에서 2,810억원 규모의 토지보상이 이뤄집니다.

토지보상금이 풀리면 개발 인접 지역과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토지거래가 활발해지고, 수익형 부동산과 아파트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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