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영동고속도로, 11일 개통…서울~원주 54분 걸린다

경기 광주시와 강원 원주시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11일 0시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5년간의 광주~원주 고속도로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10일 양평휴게소에서 개통식을 한다고 9일 발표했다.

중부내륙 동서축을 최단 거리로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상일나들목)에서 원주까지의 거리가 현재 101㎞에서 86㎞로 짧아져 소요시간이 77분에서 54분으로 줄어든다. 국토부는 연간 1500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경기도 광주에서 강원도 원주를 연결하는 57km, 왕복 4차선 도로로 약 1조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통행료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2배 수준으로 전 구간(57km) 주행 시 승용차 기준 4200원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이용자의 편의 및 안전을 위해 휴게소(광주·양평 양방향)와 졸음쉼터(신평·원주 일방향) 등 휴게시설 6개소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서울에서 원주를 가려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신갈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거나, 중부·제2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호법분기점까지 내려와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타야 했다. 하지만 11일부터는 신갈·호법분기점까지 갈 필요 없이 광주분기점에서 원주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주-원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동남부와 강원도의 교통여건이 좋아져 지역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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