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HDC신라면세점은 중국 현지 리서치 업체인 펑타이에 의뢰해 지난 1~6일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국내 쇼핑품 선호 품목을 조사한 결과 화장품에 이어 식품 등 지역별 특산물이 상위권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중국인들의 한국 쇼핑품목 1위는 응답자의 31.36%가 꼽은 화장품이었다. 화장품을 선택한 이유로는 “제품이 우수하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등이 꼽혔다. 선호 품목 2위는 식품을 포함한 특산물로 응답자의 18.1%를 차지했다. 특산물을 꼽은 이들은 국내산 쌀 가공식품을 비롯해 홍삼, 청국장, 도토리묵, 김 등 먹거리를 주로 들었다. 중국에 비해 품질 경쟁력이 뛰어나 기념품이나 선물로 인기라는 설명이다. 이밖에 의류(15.17%), 쥬얼리(11.13%), 공예품(3.4%) 등이 선호품목으로 올랐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내 지역별 특산물 코너에도 중국 관광객들이 우리나라 먹거리 품질이 좋다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다”며 “화장품에 이어 식품 등 지역별 특산물이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